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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2 군산포토웍샵(테마-반짝 거리고 싶다. 다시,)

  • 작성자 김유리 작성일 2014.12.02 18:11 조회 1,356
1.
건물 문짝의 이물거림이 눈에 거슬린다. 철길은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바삐 걷는 소녀의 뒤통수가 반짝거린다.
 
 
2.
사진을 찍고 있던 시간은 벽에 걸린 고무장갑이 분주할 시간이었다.
 
 
3.
'그 꽃'이 너무 화려해 보지 못했던 '가죽수선, 가죽세탁' ... 자세히, 오래 보았다.
 
 
4.
사찰 안에 가지런히 구비된 각종 신문들 ... 속세가 고스란히 그 안에 들어왔다.
창살에 걸린 풍경, 자꾸 눈이 간다.
바람 곁으로 가고싶은 것이다.
 
 
5.
내가 있을 곳은 이곳이 아니랍니다^^* 다시금 누군가의 목구멍을 뜨겁게 하고싶어요.
 
 
6.
아낙의 손길이 그리운 ... 장독을 보고 말았다.
 
 
7.
자전거는 허름한 대문 속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8.
전등에 다시 불이 들어온다면 무슨 색일까?
 
 
9.
철지난 드레스들 ... 저자리에 얼마나 오래 서 있었을까...
 
 
10.
내 속엔 ... 여전히 열기가 남아 있을 지 모른다.
동여맨 테이핑이 혈관처럼 툭 튀어나왔다.
'나 아직 살아 있어!' 
 
 
40대에 처음 찾은 군산, 역사책 속 요란한 군산은 없었다.
시간이 멈춘듯, 바랜 군산 이곳 저곳을 한참 거닐었다.
무엇을 찾고 싶었을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
군산을 떠나와 보니...
'흔적'을 찾고 싶었나 보다.